해장라면일까요? 깻잎라면일까요?
집에서 끓여먹는 이 라면의 이름을 해장라면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깻잎라면이라고 해야하나요? 글쎄요?
라면이 몸에 안좋다고 해도 이렇게 먹는다면 해장에 가깝고 건강에도 좋은 라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라면을 먹으면서 건강을 생각한다는것이 이치엔 맞지 않겠지만 적어도 먹고 싶은 음식을 좀더 건강하게 먹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완성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들어간 재료들은 깻잎,콩나물,버섯 그리고 계란등이어습니다. 더 넣고 싶은것이 있다면 마늘과 부추입니다.
라면에 넣기 전에 채소들의 모습은 시각적으론 부담스런 감이 있습니다. 부피가 크고 양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금새 밑으로 녹아들어 부피가 금새 줄어듭니다.
채소덕분에 상큼함이 인스턴트향에 젖은 그릇을 말끔히 씻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곤 입속까지도 상쾌하게 해주죠...더블어 콩나물의 씹는 즐거움은 생산적 노동에 대한 댓가를 받는것일까요?
맛있습니다.
축쳐진 콩나물의 모습은 안스럽긴해도 나의 건강을 위해선 잡아먹야겠습니다. 아주 많이...ㅎㅎ
사진에서도 느껴지죠? 무척이나 뜨겁습니다. 월척이네요. 허연 속살같은 계란덩어리들이 대롱대롱 달려나옵니다.
예전에는 먹는 즐거움이란걸 몰랐는데 세월의 흐름에 식탐이란 단어가 완전 익숙해졌습니다.
아무거나 먹어야 했던 나의 과거는 아무거나에 뭔가를 첨가하는 형태가 되었지요. 그래서 특별함으로 탄생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이젠 국물과 함께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까 합니다. 전투시작입니다. 말시키지 마셔요...ㅎㅎ
レン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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