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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들/국내- Korea

인천월미도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입니다. 2008년에 개관했네요.

by lambba- 램바 2017.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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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월미도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입니다. 2008년에 개관했네요.


친구가 갑자기 사진찍으러 가자해서 다시 또 가게된 월미도 입니다. 

이번엔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를 들어갈생각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역에서 내려 어슬렁어슬렁 걸어갔지요.

근데 걷다보면 최대의 단점이 자꾸 샛길로 샌다는것입니다. 여기도 궁금하고 저기도 궁금하고...

그러다보면 엉뚱한 길로 완전히 접어들어 원래의 목적지를 가지 못하게 되지요. 이 날이 그런날이 되었네요. 


 


월미도공원앞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이정표 한국이민사박물관이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어? 이런 곳이 있었나? 새로 생겼나보네...근데 이 근처엔 생길만한 곳이 없을텐데...

그러면서 줄곧 걸어갔네요. 



며칠전만해도 탱글탱글한 얼굴로 반겨주었던 벚꽃들이 이젠 청춘시절을 마감했네요. 

어쨌든 가도가도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없네요. 잘못본건가? 아님 없어졌나보네... 할 무렵



입구에서부터 찍지 못했네요. 어쨌든 이런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이 너무 깨끗해서 최근에 생겼나보다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네요. 음...홍보부족같은데...



보는 순서는 2층에서부터랍니다. 근대사 박물관 같은곳만 가봤었지 이민사박물관은 처음이고 이름도 상당히 생소하네요.



외관도 깨끗했지만 실내는 더더더 깨끗합니다. 역시 새로 생긴것임에 틀림없군...



실은 다음 목적지를 가야하기 때문에 설렁설렁 보면서 사진만 찍었네요. 다음에 다시 와서 천천히 봐야지요. 와이프랑...



아무래도 이 곳이 인천이다보니 인천을 중심으로 한 이민사에 관한 자료들인가 봅니다.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차이나타운의 근대사박물관에 가보면 옛건물들에 대한 사진들이 있는데 그 건물들의 주요 위치와

생김새를 표현했네요. 제법 공부가 됩니다.



이렇게 후기를 쓸줄 알았다면 하나하나 좀더 자세히 담을걸 그랬습니다. 조금은 후회스럽네요. 

근데 아무리 제가 자세히 담으면 뭘하나요? 그래도 직접가서 보는게 최고지요.



제목 그대로 여권입니다. 참 신기하네요. 저때는 여권만들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요즘은 뭐...

하긴 제 아들녀석들도 벌써 여권을 가지고 있으니...이제 2주후면 해외나들이를 가게 되는군요.



얼마나 많은 한국이주민들이 저 곳에서 고생을 했을까요? 돈도 제대로 못받고 죽도록 일만했다고 하던데...

몇년전에 일본드라마를 봤었는데 내용이 일본인 이주민역사에 관한것이었습니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저렇게 한국인들도

고생을 했을텐데 하면서 안타깝게 봤던적이 있었네요. 



신경 많이 썼는데요. 저도 이제 승선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이주민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곳인가 봅니다.



아래 지도는 인천을 출발하여 하와이까지 향하는 항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한다고 다 갈수있는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각종 질병이나 신체검사에 몇번씩이나 통과해야 갈수있었다고 하네요. 

가는것도 힘들었고 사는것도 힘들었고...



이런 모습의 사진을 보면 가슴이 찡하네요. 아! 저기 뒤에 내용이 써있습니다. 

처음 121명이 인천 제물포를 떠났으나 일본 나가사키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19명이 탈락, 102명만이 갤릭 호를 타고 1903년

1월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 여기서 보건 당국의 검사 결과 질병자 16명이 발견되어 탈락하고 결국 86명만이 상륙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함하나 할머니라고 실제 녹음된 육성이 할머니의 증언이라는 내용으로 나옵니다. 

양반출신의 딸로 나라가 어지럽고 살기 힘들어 하와이 이민에 대한 호의적인 소문을 듣고 1905년 5월18일 하와이로...

불결한 선실과 멀미와 싸우면서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부부는 다시 마우이로 들어가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겹게 일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저 당시 행해졌던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인들 괴롭히는것이랑 별반 차이가 

없을것 같습니다. 같은 사람인데...



인천에서 일본을 경유한 현해환이라는 배의 모습입니다. 

1902년 12월22일 인천제물포에서 현해환은 출항을 했다고 하는데 이 배는 하와이로 가는 배가 아니고 나가사키 항에

도착하여 검역소에서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을 받고 하와이로 가는 미국 태평양 횡단 기선 갤릭호를 기다렸다고 하네요.



진짜 사람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너무 잘만들었다는...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라네요.



1905년 하와이에는 약 65개의 농장에 5,000여명의 한인 노동자들이 혼합 농장터에서 다른 민족들과 생활했다고 합니다. 

농장에서의 하루일과는 새벽 4시30분 기상 아침식사를 하고 6시부터 일을 시작해서 단 30분간의 점심시간을 마치면 

오후 4시30분까지 계속일을 했다고 합니다. 하루 10시간가량의 노동이었고 일요일은 쉬었다 합니다. 



농장에서 하는 일은 잡초를 뽑는 일부터 수확때는 줄기를 자르고 잎파리들을 잘라내고 차곡차곡 쌓아 놓거나 

물대는 일등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가장 어려운 일이 쌓아놓은 수수를 등에 지고 기차나 마차에 싣는 것이었다네요. 

한달일을 마치면 목걸이처럼 걸고 다녔던 번호에 따라 현금으로 월급을 받았고 1905년까지 어른 남자의 월급은

17달러, 여자나 소년들은 하루에 50센트를 받았답니다.



당시 정착했던 모습입니다. 장소만 틀리지 사는 모습은 지금과도 별차이가 없어보입니다. ㅎㅎ



참 당시에는 사진신부라고 있었는데 뭐 중매나 별차이는 없어보이네요.  신부가 될사람의 사진을 보고 결정하면

신부가 신랑이 있는 하와이로 가서 결혼하고 같이 정착하는 것이지요.

혼기를 넘긴 노총각들의 결혼 문제는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합니다. 

당시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10배나 많았다 하니 배우자 구하기는 거의 하늘에 별따기였네요. 

사진신부를 통해 1910년부터 1924년까지 중매쟁이를 통해 약 700여명이 하와이로 건너갔다합니다. 

비로서 본격적인 초기 한인 사회가 형성된 셈이지요. 


일본드라마에선 사진의 주인공과 다른 사람이 가기도 했던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사진신부라는 말은 

가슴아픈 과거사가 만든 단어가 되었네요.  



1910년까지 하와이에 온 한인 7,400여명중 약 2,000여 명은 미국 본토로 이주하였다 합니다. 그리고 1,000여명은 조국으로

향했고 나머지는 한국의 정세불안과 일본의 조국 강점등으로 정착을 택했다 하네요.



한인들은 자식들의 한글 교육을 강화하고 교회의 성가대, 바자회, 봉사회, 성경공부, 주일학교 등의 활동을 하였고 

기회가 날때마다 모여 축제일을 경축하고 친목을 꾀하면서 연극, 무용,밴드, 민요대회등을 개최하였다 합니다.



2세들은 클럽활동을 통해 소식지를 만들고 문예창작 활동도 하면서 그들만의 문화를 이루어 나갔다 하네요.



저 식물의 이름이 에네켄이라고 하네요. 선인장과에 속하는 용설란의 일종이라는데...뭔말인지...ㅎㅎ

길이가 2미터 이상이고 너비는 30~40cm이며 한 나무에 50~100개 정도의 잎이 뭉쳐져 있다 합니다. 



이 곳은 미국이아닌 다른 나라 쿠바, 아르헨티나, 멕시코등에 거주한 이민자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결코 빠지지 않는 독립운동! 이주민들의 독립운동 내용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보관된 문서에 나타난 승객명단을 정리한 것이라네요.  7,400여명...



각나라의 간단한 소개와 더블어 동포현황을 나타낸것입니다.



근데 정말 이렇게 다보고 놀라웠던것은 2008년에 개관했다고 하니 거의 10년가까이 되었것만 이제사 알았다는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특히 친구는 밥먹듣이 왔었다 하는데 처음봤다하니...ㅎㅎ 뭐 이제라도 알았으니 저라도 이렇게 

홍보를 해야죠...이제 나가야겠습니다.



아무리 간단하게 봤어도 기본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있네요. ㅎㅎ 그래서 영종도는 포기하고 그냥 월미도에 머물기로 ...

한국이민사박물관 주변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은 월미산입니다. 한번 살짝쿵 올라가보겠습니다.



저쪽은 본격적인 월미도 놀이동산의 시작인 셈이죠.



그냥 본것보다 걸으면서 느꼈지만 이쁘게 잘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네요.



자연스런 인공미라고 해야하나요? 뭐 이정도면 애교로...



저 층계를 오르면 월미산 가는길로 들어섭니다.



중간에 전망대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광각으로 담아보니 속이 식원해집니다. 



바로 앞에 월미산 둘레길입니다. 그냥 정면돌파하면 정상으로 갈수있습니다.



넘쳐나는 녹색의 향연으로 기분이 좋아져서 그냥 담아봤습니다.



요상하게 요런 길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이젠 월미도의 카페촌으로 향해봅니다. 



햐~ 축구장도 있네요. 우리나라도 정말 잘사는 나라인가봐요? 예전엔 잔디구장에서 축구하는것은 국가대표하고 

프로선수들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었는데 돈조금만 내면 야간경기도 할수있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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