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들/해외- Abroad

일본 여행 중에 나가노의 어느 시골에서 소바 맛집을 찾았습니다.

lambba- 램바 2022. 6.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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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에 있는 식당 후지모리
나가노의 식당

 

일본 여행을 할 때였습니다. 긴 기간으로 떠난 일본 여행이라 도쿄 여행 중 나가노에 가게 되었지요.

나가노는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입니다.  생각해보니 동계 올림픽이 엄청 오래전에 열렸었네요. 1998년 우와~

동계올림픽이 열릴정도로 나가노는 춥고 바다와 인접하지 않은 내륙지역입니다. 

본래 나가노의 지명을 한자로 보면 긴 평야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의미와 다르게 산으로 둘러싸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 추운것 같네요. 

 

제가 방문한 곳은 나가노의 "아사히무라" 라고 하는 시골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을 소개 받았지요.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그것도 어느 시골의 맛집을 찾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애써 맛집을 찾아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마침 근처에 있다고 하니 가게 되었네요.

 

식당의 이름은  후지모리(ふじもり) 입니다. 

혹시 몰라 주소는 아래에 적어봅니다.

〒390-1101 長野県東筑摩郡朝日村西洗馬828-1 

(828-1 Nishiseba, Asahi, Higashichikuma District, Nagano 390-1101 일본)

 

오래된 가옥을 식당으로 바꾼 모양입니다.  덕분에 분위기는 최고입니다.

식당 내부는 청결 그 자체입니다. 너무 깨끗해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식당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이쪽은 잘 안 보이는 곳인데 이런 곳까지 신경 쓰고...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주인의 손길이 구석구석 묻어나는 그런 식당입니다.

가게 주인의 넉넉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오래된 소품들도 보이고요. 이렇게 오픈된 형식의 식당이 저는 좋습니다.

게다가 시골이라 공기도 신선하고 말이죠. 

 

한자권의 나라들은 이런 것이 좋지요?  읽지는 못해도 뭘 말하려는지 대강 알 수 있습니다.

이 식당은 무농약 채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네요.

근데  주변이 정말 농가들 뿐이어서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는 것 같습니다. 

 

구글에 나와있는 리뷰를 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일본 사람들도 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 곳일까 하는... 

그렇지만 애써 찾아갈 정도의 값어치가 있을 정도로 후한 점수를 매긴 곳입니다.

분위기 이야기가 가장 많고 , 주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이 식당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실내 모습입니다. 좀 전까지 만석이었던 곳인데 어느새 싹 치웠네요. 

 

주전자에 꽃이라뇨? 그것도 찌그러진 주전자에... 대단한 감각입니다. 

 

 

이곳이 주방입니다. 물론 안을 들여다 볼순 없지만 이들의 작업은 진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진지함이 꼭 맛과 연관된다고는 볼순 없겠지만...

 

 

조미료 통과 아주 심플한 반찬 그리고 소바를 먹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가는 소바 (玄そば)

 

소바의 면 굵기에 따라,  가는소바와 굵은소바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소바를 먹으면 그냥 맛있는  느낌인데  일본 소바는 먹을수록 더부룩하고 느끼함이 느껴집니다.

근데 이 집은 그런 느낌이 없어 더 좋았습니다. 

아마도 점분 비율 때문인 것 같은데 이 집은 메밀 100퍼센트로 만든다고 합니다. 

 

소바의 가격  

가는 소바: 950엔 , 굵은 소바: 1050엔

 

푹신푹신 소바 (ふわふわそば)


이름 하고 비주얼이 너무 귀엽습니다. 계란과 낫또를 섞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름은 후와후와 소바입니다.  해석하면 푹신푹신한 소바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해석을 하고 보니 뭔가 쿠션감이 느껴집니다. 

 

튀김 (天ぷら)

 

군더더기 없이 깔끔 그 자체입니다. 

이 식단들은 스님이 와서 먹어도 되겠습니다. 튀김은 어찌나 잘 튀겼는지 느끼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네요.

이 고장에서 나는 계절별 싱싱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650엔

 

구운 된장 (焼き味噌)

 

구운 된장 첨 먹어봅니다. 너무 고소해요.

첨가제 없이 만든 수제 된장에 가다랑어, 파, 호두와 섞고 마무리로 볶은 메밀 곡물을 섞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식당의 백미입니다.

이렇게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정말 말이 필요 없네요. 

맛없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주차장 이야기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주차장은 천지에 널렸습니다.  ㅎㅎ
어떤가요?정말 가고 싶은 식당이지 않습니까?

일부러 찾아갈수는 없어도 혹시 여행중 근처에 지나갈 일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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