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들/음식- Food

친구따라 된장라면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마누라를 위해...

lambba(램바) 2015. 2. 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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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만들어준 된장라면을 먹고 집에서 도전을 해봤습니다. 상대는 제 마누라입니다. ㅋㅋㅋ

항상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아침에 눈 뜨면 상이 차려져 있으면 좋겠다고...그래서 소원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마누라는 라면을 무진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전날 막걸리를 잔뜩 먹였지요. 해장을 핑계로 라면 끓여 먹으려고...



육수를 만들기 위해 시중에 파는 국물팩으로 살짝 우렸습니다. 한 20여분간 끓인 후 된장을 넣었지요.



찌꺼기는 덜어서 버리고 가능한 맑은 국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된장을 넣고 맑은걸 원하다니...순진한거야? 멍청한거야?

여기서 맑음이란 가능한 밑에서 걸리적 거리는 요소를 제거한다는 의미로...ㅎㅎ



시금치를 살짝 삶아야 한다고 하는데...첨이라 그냥 푹 삶아 버렸습니다. 



냉장고 안엔 전에 먹다 남은 양파가 있어 이것도 함께 넣기로 했습니다. 



면을 넣어야합니다. 스프는 빼고 넣을거에요.


라면이라면 원조 삼양라면 ..ㅎㅎ 

포장이 정감이 가는 디자인이죠...아마도 저 원조 포장으로 매출이 제법 올랐다고 들은것 같은데....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해준 곳이 민들레 영토였죠? 그곳에서 커피한잔에 삼양컵라면을 같이 줬었으니까...

어떤이는 그 라면이 먹고 싶어서 간다는 사람들도 있었고...안먹어도 꼭 받아서 남을 주거나 집에 가져가서 끓여 먹었던 그 라면!!!





쨔쨘 어떤가요? 엄청난 공을 들여 만든 라면입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얼굴로 마누라를 깨우며 朝貢(조공)을 받쳤습니다.

캬 이렇게 한자를 쓰다니...대단한걸!!!

근데 사진은 맛없게 나왔네요. 전 너무나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의 주인공 마누라의 한마디 .... 대체 이게 무슨 맛이야? 


이래서 만들어주기 싫다니까...

최소한 수고했다라든가..아님 맛없어도 먹을만 하다던가...이래야 하거늘...


한술 더떠서...요리를 전혀 안하니까 이렇게 밖에 못한다고 앞으로 자주 하면 늘거라고...

이게 사람이 할소리야...그래서 마누라인가? 


열받아서 매주 아침 토요일요일마다 라면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맛있다고 할때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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