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까지 쏟아진 비 덕분에 감히 외출은 커녕 등산에 대하여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지만 10시이후 소강상태를 보여 가까운 산에 가면 맑은 하늘을 볼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 관악산으로 향했습니다.
ㅎㅎ 예상했던 대로 이런 하늘이 바로 펼쳐지더군요. 내일은 아마 더 멋진 하늘이 나타날겁니다.
보통 비가 쏟아진 다음날 뭉게구름들이 나타나는데 오늘은 비그치기가 무섭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친구와 함께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올랐습니다. 사당역 방향이 좋은 점은 조금만 올라가면 서울의 풍경을 바로 볼수가
있습니다. 멀리 63빌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친구녀석이 힘차게 올라옵니다.이 곳이 정상인줄알고...ㅎㅎ
하긴 저도 이 곳이 정상인줄 알았습니다. 둘다 연주대가 어딘지 모르고 막연하게 올라왔었거든요.
처음부터 정상을 향해 간것이 아니라 연주대만 갔다오자 하고 출발하였지요. 그런데 연주대가 정상이라는 사실을 한창 간 후에나
알게되었습니다 ㅠㅠ
그래 마음것 느끼렴!!! ㅎㅎㅎ
어쨌든 이런 하늘을 볼수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이겠습니까? 최곱니다.
망원으로 땡겨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양반들 대단하네요. 저는 높은 곳에 있으면 오금이 저려서...
그런데 등산을 하게 된 목적은 오직하나!!! 살빼기 위해서지요. 걷다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등산이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일요일 등산은 거의 20여년만인듯...게다가 정상까지 간것은...
더욱더 짙은 하늘과 풍경입니다.
원 세상에 절벽 위에 절이 있네요. 이런 멋진 곳이...
이걸 이제사 보게되다니... 제 자신이 더 놀랍습니다. ㅎㅎ
앗!!! 케이블카가 보여 저걸 타고 내려가면 되겠네 했는데 관광용 케이블카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편안히 내려갈 생각에 잠시나마 행복했었는데...
드디어 연주대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산에 "악"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험난하다고 하던데...정말 험난했습니다.
카메라 배터리가 별로없어 많이 담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힘든 코스가 제법있었습니다.
올라올때는 사당으로, 내려갈땐 과천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절이 있더군요. 넘 이뻐요.
이름은 모르겠지만 이 곳에서 물을 팔더군요. 얼른 사 마셨습니다.
연주대가 어딘지 모르고 물이 남는 줄 알고 그냥 다 마셔 버렸더니 반도 안간 상태였지요....
목이 쩍쩍 말라가고 있었지만 무조건 참고참고 또 참아 이 곳에 도착...천원이 아깝지 않더군요. 근데 너무 얼려놔서...
물통안으로 혀까지 넣어가며 빨아먹는 사태까지...추접스러워...ㅎㅎㅎ
이 곳에서도 푸르름은 확실히 느껴졌지만 사진에선...
얼마전까지만 해도 산에 물이없어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엄청난 양이 줄기차게 아니 힘차게 흘러내립니다. 계곡 이곳저곳에서 넘쳐나는 물흐름 소리에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완전한 해갈입니다.
하산의 막바지...
과천역 근처쯤 오니 유원지가 따로 없네요.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나왔습니다.
비가 내려 많은 사람들의 마음도 즐겁게 만들어 주었네요.
이상 관악산의 즐거웠던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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