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여성봉 그리고 오봉으로 해서 송추계곡까지입니다.
송추남부능선길의 암릉미를 자랑하는 여성봉과 오봉을 찾아 나섰습니다.
부천에서 새벽6시쯤 출발해서 송추계곡에 도착했습니다. 여성봉과 오봉을 돌고 다시 회귀하는 코스를
선택했지요.
최근들어 등산을 자주하는 편인데요.
등산을 하게 된 동기는 다이어트입니다. 살빼려고 땡볕아래 걸어봤는데 힘만 빠지고 땀은 안나고...
택배하면 살빠진다고 택배하시는 분의 권유로 새벽에 나가 택배도 해봤는데 땀이 거의 나질 않더군요.
절 데리고 가신분은 비오듯 쏟아지는데...ㅎㅎ
이것저것 다해보다 누군가 산이 좋다고 해서 산을 선택했지요.
워낙에 산을 싫어해서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한 셈입니다.
근데 산은 오르기가 무섭게 무서울 정도로 땀이 쏟아지더군요. 힘도 별로 안들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산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선택하게 된거죠. 혼자 다니면 심심하니 이렇게 동네 밴드 동호회에도 가입...
참 좋은세상이죠~~ ㅎㅎ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저 곳을 통과하면 카운팅이 되죠!!!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보고 저 부분이 뇌리에 박혔습니다.
그때 방송이 박근혜 5촌살인사건인가 그랬던것 같네요. 아우 산만해...별거별거 다 기억하면서 다니네요.
날씨가 청명하니 넘 좋습니다. 이런 녹색은 정말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뿐이죠.
오봉과 여성봉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오네요.
저도 초행길이지만 저처럼 처음가시는 분들 모두 궁금해 하더군요. 왜 여성봉이냐고?
이 질문에 대답이 한결 같습니다. 일단 가보면 그냥 알게 된다고...음
이런 역광 참 멋있습니다. 뭔가 도전의식도 느껴지고 장엄한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렇게 아래를 보면 고단함이 느껴지네요. ㅋㅋㅋ
오른지 얼마나 되었나요? 시간 가는줄 모르게 다들 열심히들 올라왔습니다.
열심히가 아닌가? 실은 다들 배가 고파 속도를 더 낸듯 하더군요.
멀리 보이는 산아래 풍광이 일품입니다.
여성봉에 도착했습니다. 말 안할래요. ㅎㅎ
여성봉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모두들 식사를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산을 싫어하는 이유를 하나 알았네요.
바로 고소공포증이 심하다는것이지요.
다들 경치좋은 곳에 한데 모여 식사를 하는데 그 장소가 저에겐 낭떠러지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그 무리에서 이탈! 조금 떨어진 곳에서 혼밥을 했습니다.
다들 웃으면서 그 정도면 백운대를 못갈것같다고 하더군요.
원래 최종목표는 백운대에서 일출보기인데 아무래도 포기해야할것 같습니다.
어쨌든 한시간여 식사와 휴식을 마친후 오봉으로 향했습니다.
오봉을 오른다는 의미가 아니더군요. 오봉이 잘 보이는 위치로 이동하는것이였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실은 카메라를 두대를 가져왔습니다. 한대는 광각과 단렌즈 그리고 한대는 망원...
근데 전날 충전시키느라 배터리를 빼먹고 왔지 뭡니까!!! 카메라가 아니라 완전 짐덩이를 들고 다닌셈이죠.
이렇게 멀리 보이는 운해에 잠긴 산의 모습을 보니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이렇게 광각으로 찍으면서 답답함도 함께 담았네요. 이리 쬐매나서 뭘 보겠습니까? ㅠㅠ
자 앞에 바위들의 모습이 오봉입니다.
자연이란 단어 앞에 이렇게 기막혀보기도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졌을까 하고...
이번 산행의 목표인 오봉이 보이는 낮은 정상에서의 모습입니다.
이젠 송추계곡에 있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하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산과 계곡에 물이 넘쳐나네요. 팔팔한 물고기들이 뛰쳐나가듯 물의 유속이 엄청납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서로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산후 송추계곡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부대찌게집으로 갔습니다.
유명하다 해서 가봤는데 정말 손님이 많더군요. 그리고 맛은...좋은데요. 전 마늘많이주는 식당을 좋아하는데...
이 식당이 마늘을 많이 줍니다. 이름은 모르겠어요. 다음에 가면 식당이름 알아가지고 오겠습니다. ㅎㅎ
'모습들 > 풍경-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곡지에서 자전거로 매서운 바람을 이겨내며 물왕저수지까지 달림 (3) | 2017.11.24 |
---|---|
행주대교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한강의 모습입니다. (1) | 2017.11.22 |
인천 계양산으로 가을산책입니다. (5) | 2017.11.01 |
도봉산 여성봉 그리고 오봉으로 해서 송추계곡까지입니다. (12) | 2017.09.04 |
계양산에서 일출과 운해를 감상했습니다. 인천의 풍광을 한눈에... (9) | 2017.08.28 |
부천하늘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2) | 2017.08.10 |
자운서원(紫雲書院) 율곡이이 선생과 신사임당의 묘역이 있는 곳 (10) | 2016.10.16 |
아이들과 함께 서서울공원에서 분수쇼를...추천합니다. (18) | 2016.07.14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요즘 하늘이 참 이뻐서 등산할 맛이 날거같네요
저도 등산 참 많이 했는데 애기생긴 다음부터는 거의 못가네요.
그래서 자꾸만 배가...나오고있네요 ㅋㅋㅋㅋ
저는 와이프가 주말에 약속잡는거 싫어헤서 항상 같이 외출하거나 애랑 둘이 나가는데...
부럽습니다 ^^
저도 눈치보기 때문에 주로 새벽을 이용하여 오전에 들어오는 코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계양산같은 경우엔 새벽 5시30분에 출발해서 8시까지 집에 도착하더라구요. ㅎㅎ 몸은 피곤하지만...
어머나..ㅎㅎㅎ 정말 산행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셨군요.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정말 저도 하고 싶은데요. 시간이 없다고 하면 핑계겠죠? 오랜만에 찾아 뵙네요. 잘 지내고 계신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여성봉은 왜 그런지 사진을 보니 알겠군요.
네 핑계맞아요. ㅎㅎ 여성봉이요?ㅋㅋㅋ
저도 직접보니까 알겠더라구요. 명색이 국립공원이라 고심많이 했겠어요.
와우~~~
ㅎㅎ
예전에 모래내에 살떄는 가족들과 자주 북한산과 일영..송추계곡을 찾았더랬지요.
이제는 거리도 멀지만,몸도 마음도 늙어버려 추억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전 쭈욱 신촌에서만 살아왔었는데 제법 근처에 사셨네요. 저도 송추쪽으로 많이 놀러 다녔는데 부천으로 이사를 오니까 가기가 힘들어지네요. 약한모습 안어울리세요. ㅎㅎ
사진 정말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아이쿠!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맑은 날씨속에 푸른 숲길을 걷는것
만으로도 건강은 절로 만들어질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달만 열심히 산행을 하면 아마도
생각지도 못한 자신의 신체를 만날수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덕분에 아름다운 도봉산의 여성봉과 오봉풍경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말 이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 모습상상하다 연골에 문제가 생겨 지금은 휴식중입니다. 당분간 종목을 바꿔야할것 같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공지사항
카테고리
태그목록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