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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들/맛!- Restaurant

마리한정식 이대후문 세브란스병원옆에 있습니다.

by lambba- 램바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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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한정식 이대후문 세브란스병원옆에 있습니다.

 

 

연세 세브란스병원에 갈일이 있어 진료 끝나고 들린 음식점입니다. 

마리한정식이라고 하네요. 오래전부터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직접 방문을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인터넷으로 뒤져서 알았기 보단 지인들의 얘기를 듣고 알았네요.

 

지난달에 들렸을땐 사람이 너무 많아 헛걸음질쳐서 이번엔

예약을 하고 갔네요. ㅎㅎ

 

오늘 제가 먹은 음식은 런치메뉴입니다.

말그대로 점심에만 파는 메뉴이겠네요. 

 

음식사진을 찍으면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카메라를 잘못 가져왔다는...

마침 카메라와 렌즈 전부 크리닝 보내보려 어울리지 않는 단렌즈로

힘겹게 찍었습니다.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듯...

 

 


 

처음으로 나온 음식입니다. 

어제 저녁에 무진장 과음을 했는데 동치미 죽여줬어요. 속이 풀려내려가는 느낌입니다. 

넘 맛있었다는...

 


 

한그릇 더 달랠까 하다 말았어요. 

보통 한정식 먹게되면 배가 부르기 마련인데 괜히 한그릇 더 먹으면 들어갈 배가 없어질까봐...ㅎㅎ

 


 

역시 이름은....그냥 봐선 소고기 어쩌구저꺼구일거란고 생각해요. 

근데 데코레이션이 이쁘지 않나요? 

그릇하나하나 신경쓴 모습과 넉넉한 플레이트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배치와 입체감이 

소꼽놀이 모래성게임을 하듯 젓가락으로 한움큼...고기는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서 좋았고 깨와 잘어울렸으며 채소의 상큼함도 같이 느껴지는듯... 

 


 

이 그릇 대담한 도전입니다. 

화산속 마그마를 담아놓은듯한 저 검은 물질들...죽입니다...죽여요...ㅋㅋㅋ 죽이라 죽이네요.

제법 깊이가 있습니다. 저런 그릇은 어디서 구했을까...신기해서 푹 담가봅니다. 

어릴적 냇가에서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나무로 질러 보듯...그렇게 숟가락을 푹 넣어봤네요. 

맛은 깊고 진합니다. 마누라가 참 좋아하더군요.  

 


 

채소들이 매듭처럼 얹어져 있어 선물상자같습니다. 

저 속에 뭐가 들었는지 풀어헤치고 싶었습니다만 그냥 한입에...

하나에서 느껴지도록 궁합을 맞췄을텐데 일단 느껴보도록...제 입에 아주 좋았네요. 

아쉬움이라면 한사람에 한개...ㅋㅋㅋ

맛을 본봐 연어 샐러드를 싸먹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어를 너무도 좋아해서 더 그런것 같네요. 

 


 

빠질수없는 한정식의 감초 잡채입니다. 

다른 곳과 좀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달지도 짜지도 않고 그냥 목넘김이 좋은 간식같은 요리였네요.

 


 

녹두 엄청싫어하는데...그런 마음을 마치 알아차린듯...

살짝 태워진 곳과 조합이 잘이뤄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기억력이 나쁘네요. 뭐라했는데...

마치 와인처럼 생겼지만 딸기와 뭐가 섞인 쥬스인것 같습니다. 

얼음과 함께 들어있어 갈증에도 좋았고 다음 음식을 먹을때 후레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네요.

 


 

이 집 마리아한정식 그릇의 하일라이트인듯...

꽃모양으로 배치한 반찬그릇들... 50mm 크롭바디로 도저히 이 이상은 무리인듯...

어쨌든 보는 즐거움은 최고인듯...

 


 

떡갈비가 나왔네요. 

이쯤에서 음식에 대한 뻑뻑함이 느껴졌습니다. 

어제의 술때문인지...채소의 촉촉함이 더 땡겨질때 떡갈비가 나와 조금은 먹기 힘든...

 


 

게다가 연어구이까지...소스가 강렬해보입니다. 

역시 구이로 나왔기 때문에 떡갈비와 함께 먹기엔 좀 부담스런 구성이 아니었나 싶네요. 

연어구이는 짠맛이 제법 느껴졌습니다. 식사와 함께 해야하는 요리였습니다. 

 


 

다행이도 이렇게 된장국과 누릉지가 나와 같이 먹을 수 있었지요. 

누릉지 한숟가락 떠서 목을 넘어 위속을 지날쯤 되니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된장국은 얼큰함과 짜지 않은 국물맛이 누릉지탕과 함께 잘어울립니다. 

다른 반찬을 굳이 먹지 않아도 아니 이녁석들만 가지고도 맛있는 식사를 할수 있을것 같더군요. 

맛있어요.

 


 

매실차와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즐겼습니다. 

햇볕이 따스한 오후의 식당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아이스크림을 떠먹으려던 찰라...

이렇게 배처럼 보이는 그릇에 마음을 제 마음도 담아봅니다. 

 

저 귀여운 녀석을 제 입으로 없애버려야합니다. 

맛있었어요.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라던데...복분자와...뭐 들었다고 했는데...ㅋㅋㅋ

 


 

마리한정식을 가면 음식맛은 두번째로...기분좋은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직원분들이네요. 

한정식집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신경써주시면서 한사람 한사람 대접받는 느낌이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친절함이 넘쳐났네요. 항시 웃음을 잃지않고 말한마디 건네주시는 부분도 좋았구요. ㅎㅎ

 

 

음식의 맛은 항시 객관적이기 때문에 제가 맛없다 맛있다.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음식점이 재료를 아끼는 느낌이 들때와 제가 낸 돈이 가치있게 응대가 되었는지가 음식점을 평가함에 있어 객관적인 정보라 생각이 드네요.

재료들은 하나하나 잘 신경쓴 느낌이 들었고...

과연 음식값은 잘매칭이 되었을까? ㅎㅎ 어렵네요. 어떤 트랜드로 말을 하느냐에 따라 대답도 틀려질것같습니다. 

 

 

음식에 디자인을 입힌 느낌인 마리한정식입니다. 디자인값어치로는 제값을 한 느낌이고

음식종류로는 좀 미흡한 느낌...아까 말했던 한창먹다보면 뻑뻑한 느낌이 들때 후레시한 부분의 음식이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술때문인가? ㅋㅋㅋ

 

 

근데 참 확실히 좋았던 부분은 다른 한정식집에 비해 독창적이라 좋았습니다. 

이 점때문에 아마도 다음에 또 가게될듯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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