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3/041 목단씨의 그해 여름 박창수작가의 훈훈한 가족 에세이 목단씨의 그해 여름 박창수작가의 훈훈한 가족 에세이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진한 감동으로- 어느 집에서나 있을법한 일들이지만 우리 집에서, 또는 옆집에서 일어난 일같이 느껴진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는 말 대신 목단씨가 겪었던 일은 바로 옆집에서 일어났던 일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학교 다니던 아들이 모처럼 고향집에 내려와 남의 참외밭에 들어가 참외서리를 한아들에게 작대기를 휘두르는 목단씨의 모습은, 옛날 고향집에서 아이들의 참외 서리로 이웃 간에 감정이 악화되어 멱살잡이까지 한 옆집 참외서리를 본 듯하다. 각자 색깔이 다르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자식들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억척스런 어머니 목단씨를 기억하는 막내아들의 애잔한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난다. 목단씨가 일흔둘이.. 2023. 4.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