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2'에 해당되는 글 1건

난 바람이 되어 머물지 않으리 - 소니남대문센터 세미나

 

2020년  남대문 소니센터를 통해 첫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첫 세미나에 참석할때 김현수작가분이었는데 올해도 김현수작가분하고 새해 오프닝을 하게 된 셈이다. 

묘한 인연...ㅎㅎ 

 

김현수 작가분 하면 딱 떠오르는게 조명이다.

작년 보케세미나에 처음 참석하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게으른것도 있지만 조명은 무조건 어렵다는 생각을 먼저하게되어 선듯 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마음을 잘 이해해주시는 분인듯 호기심 천국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방치되었던 스트로보를 한번쯤은 다시 꺼내게 되는것 같다. 

작년에 보케세미나 끝나고 각종 악세사리를 샀는데 그것마저 다시 활용할 생각이 들었다. 

 

이번 세미나는 패스트앤 슬로우 ...  빠르게 그리고 느리게 찍어보는것이다.

물풍선 터지는 장면, 파프리카가 물컵에 퐁당 빠지는 장면 그리고 

무용수의 몸짓을 빠른셔터와 느린셔터로 담아보는것이다.

 

이번 세미나 후기의 제목을  " 난 바람이 되어 머물지 않으리 ... "

이렇게 잡은 이유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올해는 좀더 부지런하게 움직여 다양한 장면을 담고 싶은 욕심,

그러한 각오로 제목을 지어보았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좀 있어보이지 않나? ㅎㅎ

 

강의내용정리을 정리해본다. 

크게 3파트로  진행 했다.

1. 파프리카 떨어트리면서 물이 튀어 오르는 모습 담기
2. 물풍성 터지는 모습 담기
3.
무용수의 모습을 빠르게, 느리게 담기

 

촬영 전에...

a. 사람이 노력해서 얻는 장면이 있지만 기계의 도움을 받아야 얻을 수 있는 장면이 있다. 
   물풍선 터지는 장면은 연사로 찍는 방법이 좋다. 

b. 조명을 이용한 파프리카의 모습은 조명을 연사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노력으로 잡아내도록...
   타이밍 잡는게 중요하다 하겠다. 

c. 순간적으로 찍어야 할 장면은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 피사체를 보고 찍어야한다. 
   미세한 차이로 딜레이가 생기기 때문에 LCD는 구도확인용, 결과물 확인용으로만 사용한다. 

d. 조명촬영시 전자식을 기계식셔터 바꿔서 사용해야한다. 저속에선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셔터의 원리

셔터를 누른순간 선막이 올라가 화면이 닫히고 블랙아웃된다. 

그 상태로 선막이 내려오면서 화면이 보여지고 다 보여지면 후막이 내려온다.

선막이 내려오고 후막이 내려오는 시간차이가 셔터스피드가 된다.

후막이 내려와서 화면이 닫히면 촬영끝

내려온 후막을 선막이 밀어올리고 내려오면 한장이 된다.

 

저속셔터스피드 - 선막이 내려온후 후막이 내려온다.

고속셔터스피드 - 선막이 내려오면서 바로 후막이 뒤따라 내려온다.


동조속도는 셔터막이 나오지 않게 찍게하는 속도를 의미하는데
250/1 이상이면 셔터막이 나온다. 

저속동조 방식은 플래시가 터져야할 시간이 있지만  고속동조방식은 플래시가 터져야 할 타이밍이

매우 짧다. 그래서  우리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고속동조는 미세하게 끊어서 발광한다. 

하지만  여러번 나뉘어 발광되기 때문에 촬영되는 빛의 양은 적어진다.

즉 광량의 손해가 어쩔수없이 생긴다. 모든 카메라는 고속동조에서 광량이 줄어든다. 

광량을 약하게 쓸수록 듀레이션 타임이 짧아진다. 높은 광량의 조명을 약하게 쓰는것이 유리하다.

야외에서 고속동조 촬영하면서 짧은 듀레이션 타임과 빛을 많이  확보하려면 최대 광량이 강해야 한다.

 

수많은 사진가들이 실패하는 과정이란다.

1.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한다.

2. 고속동조로 광량이 줄어든다.

3. 광량의 부족함을 느끼고 더 쎈 조명을 산다.

4. 듀레이션 타임이란 걸 알게 된다.

5. 그동안 돈과 시간을 모두 버린 것을 알게 된다.

6. 조명은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무용사진

움직이는것과 정지하는것이 공존하는 듯한 장면,  암실같은 분위기가 가장 좋다.

하지만 이날은 테스트에 가깝기 때문에 뒷배경이 너무 좋지 않았다.  

때문에 가능한 어둡게 처리했다. 

조명활용으로 연사로 찍을 수가 없다. 움직임에 맞춰 리듬을 타며 찍어야 한다. 

하지만 처음보는 몸짓에 어디에서 셔터를 눌러야 할지 감이 안온다.  

계속 쳐다보며 눌러보지만 정말 힘들었다.  나름의 분위기에 맞게 제목도 붙여보고 음악도 깔아본다. ㅎㅎ

아리랑~

 

차마 눈을 감을 수 없다. 

가려진 눈이지만 감을 수 없을 만한 느낌의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살풀이

잠시 숨고르기 ... 뭔가 초연한 듯한 저 모습에서 나오는 에너지...

이 무용수분 얼굴도 이쁜데 표정이 다양하다. 웃으면 한없이 이쁜얼굴이고 침착하게 춤을 출때 강렬함을

살짝 멈춰진 모습에선 애절함마저 감돈다.   

아쉬움이라면 춤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표정을 담기엔 여유가 없었다.

다음에도 한번도 담아보고 싶은 모델이다. 

 

파프리카의  파동

물방울 하나하나를 느끼기 위해 고화소의 카메라가 필요했다.  a7r4 

아~ 정말 찍고 나서 감탄했다. 카메라 정말 좋다~ 크롭을 했는데 방울들이 살아있다. 

 

물풍선 터트리기

조명을 활용하지 않고 촬영했기에 오로지 빠른 연사만이 필요했다. 바디 두대를 돌려보았다. 

a9II 그리고 a7r4 .  렌즈는 135미리로...

결과는 a9II의 압승이라 할만하다. 역시 최고의 바디!!!  결과물에 대한 퀄러티는 둘다 비슷했지만 연사에서 

좀더 세밀히 a9II가 잡아낸것 같다.  그래서 아래 이미지들은 a9II에 대한 결과물이다.

엽그레이드나 없그레이드라는 말이 있지만 정작 사용해보니

전작 a9 보다 선명한 화질과 노이즈감쇠 효과가 뚜렷하다.

나는 a9을 일년이상 사용했던 사용자로서의 순수한  느낌을 말한것이다.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정지 이미지 몇장만 올려보겠다.

 

아래 마지막 사진은 살짝 메이킹으로 꾸며봤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익숙해지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이 말이 하고 싶어서...ㅎㅎㅎ  

 

후기를 마치며

이번 세미나는 물을 활용한 장면들이 많아 보기 드문 장면들이 있었다. 바로 스텝분들이다.

세미나 참석할때 마다 느끼지만 모든 분들이 친절하게 상세하게 설명 해주시고 안내해주셔서

고생이 많으시다 생각했는데 이날은 완전 날을 잡았다.

화장실에 갔더니 열심히 풍선에 물을 꾸역꾸역...

그렇게 고생해서 넣은 풍선을 촬영을 위해 줄기차게 터트린다. ㅠㅠ

또 바닥을 열심히 걸레질 하는 모습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별거 다 하시네요...

그러게요. 닦아도 닦아도 어디서 계속 물이 나온다 하더라... ㅎㅎㅎ 

그러고 보니 평상시 세미나 후기 쓸땐 스텝분들의 언급을 거의 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각설하고 조명을 활용한 촬영은 일반인들에게는 흔치 않는 기회다.

그리고 조명을 활용한 강의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귀한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서두에도 언급을 했지만 일반인들이 조명을 활용하기엔 그냥 모른다고 생각들을 한다.

비싸게 스트로보도 구입을 하고 주변에서도 그냥 썪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긴 나부터 스트로보가 두대나

있는데 전혀 활용을 못하고 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관심과 흥미를 일으킬수 있어 어렵게 다가서는 느낌보단 

관심의 차원으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것 같다.  

소니남대문센터에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세미나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이미지

램바(lambba) lambba(램바)

여행하면서 느끼고 싶고, 기억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었던 모든것들을 카메라로 담아봅니다. 소소한 즐거움이 묻어나는 그런 사진 생활블로거가 되고 싶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