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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들/해외- Abroad

일본나가노현에서 귀농모임 된장만들기에 참여해봤습니다.

by lambba- 램바 2017.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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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나가노현에서 귀농모임 된장만들기에  참여해봤습니다.

 

나가노에서도 완전 깡촌인듯 합니다. 강따라 산으로 산으로 가는 듯 하더니 조그마한 마을이 있습니다. 

다들 서로 어떻게들 알고 이런 모임이 만들어졌는지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서로들 아는 사람들을 한명씩 데리고 오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하네요. ㅎㅎ

 

 

이들은 제법 젊은층의 이들은 귀농생활을 위해 이쪽으로 이사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방식이 너무 만족스러워 하는 얼굴들을 하고 있습니다.

 

 

태어난지 얼마안된것 같은데 저리 그냥 방치해두는 모습에 경악을 했습니다. 애가 아무리 울어도 애엄마는 나타나지 않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뭐 어제오늘일이 아니라는 얼굴로 신경쓰지도 않더군요. 아~ 애가 불쌍한걸까요?

 

 

애엄마가 있긴 하지만 특별히 누구애라는 느낌보단 서로 눈에 보이면 안아주고 바쁘면 무시하고 뭐 그렇게들 있나봐요...ㅎㅎ

알고보니 저 아이의 동생이라네요. 저애는 이미 이 생활이 익숙해져있는 모습입니다. 제법 한몫을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 모임이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지역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왔더군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밌게들 사는 모습입니다.

 

 

제가 처음 들어갔을때 저런 모습으로 펼쳐놓고 있더군요. 뭔지 모르지만 뭐 처음보는 사람들인데 마치 알고 지낸것처럼

인사도 하고 또 제 성격상 그냥 바로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 덥석 앉아 같이 일도 했습니다.

 

 

저기에 콩들을 부어서 돌리면 국수가락처럼 쫘악 나옵니다. 저도 했는데 저보고 머쉰이랍니다. ㅋㅋㅋ

당연히 여자들이 하는것과 힘의 차이가 있지요. 저는 그냥 쫙쫙 나오고 그런 모습에 이 아낙네들 열광을 합니다. 

그러니 더 힘이 나고 미친듯이 돌렸습니다.

 

 

이들의 밝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누가 애써 시켜서 한것이 아니고 본인들이 좋아서 한것이니까요.

 

 

 

 

 

지금 11개월이랍니다. 한살도 안됐어요.

혼자서 저렇게 조용히 앉아서 과자도 먹고 목마르면 컵들고 물도 마시고 찡찡거리지도 않네요. 

 

 

 

똘망똘망 너무 이쁘다...딸이 없어 남의 딸보면 참 부럽기도 한데...

 

 

 

 

 

 

 

이 아이는 콩맛이 좋은가 봅니다. 계속 몰래 집어먹더군요. 자신은 아무도 못본다는 시점에 자꾸 집어먹는데 ㅋㅋㅋ

애는 애입니다. 저는 콩 싫어하는데 역시 편식은 어렸을때 잡아야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일본콩 맛이 궁금해서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오~ 맛있는데요. 

 

 

 

밥은 혼자서 잘먹던데 걷지는 못하는군요.

 

 

일본 가옥이 좋은것중 하나가 바로 다다미집이라 애들이 기어다니기 좋고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아 좋고 ...

단점은 아무래도 균이 많겠지요? 저 구석구석까지 청소는 불가능하니까요.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익을 했기 때문에 저도 당당히 먹을 수 있습니다. 

 

 

각자 집에서 만들어온 반찬이나 음식물들을 꺼내어 나눠 먹습니다.

 

 

정성스럽게 다들 만들어 왔네요. 어떤분은 그냥 과자 사오신분도 계시지만...이해는 됩니다. 독신남이거든요. ㅋㅋㅋ

하나하나 음식들 정말 맛있습니다. 각가의 레시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음식점에선 먹을 수 없는 맛들이죠...

 

 

 

모두의 식사가 끝나고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식사를 끝맞치고 된장만들기를 준비하게 된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누구덕분에 더 싸게 살수도 있어서 

뭐 여러가지 이득을 봤고 그래서 결국엔 얼마씩 내고 집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합니다. 

다음 모임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내년에 다시 온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을 했으니 가야겠죠? ㅎㅎ

흔치 않은 일본에서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일본과의 감정은 분명 정치적인것이겠지요. 

역시 민간인 차원에선 서로 즐겁고 다시 보고 싶은 사람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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