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大阪) 그리고 도톤보리(道頓堀) 입니다. 늦었지만 일본여행(日本の旅行) 마지막날이네요.
처음 일본여행계획을 잡았을때 친구녀석이 같이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비행기표만 사준다면...ㅎㅎ
그래서 사줬습니다. 멋지지 않나요? 뭐 혼자 여행하는것보단 나을것 같고 심심하지 않아서 좋고 줄설때 편하고...
무엇보다 혼자 잠을 자려고 해도 싱글차지가 붙으니 차라리 인심 쓰는게 낫지요.
어쨌든 일정은 교토(京都)에서 3일 오사카에서 하루였습니다.
오사카 하루를 넣은 이유는 간사이공항(関西空港)이 오사카에 있어서
그리 정했는데 나중에 도착해보니 그리 의미가 없더군요. 차라리 교토에서 4일을 그냥 쓸것을...
오사카에서 하루를 보내는게 너무 촉박한 느낌이라 그랬네요.
교토에선 발길따라 여행을 한느낌이라면 오사카에선 갑자기 욕심이 앞서 빡세게 돌아다니기만 했습니다.
그도그런것이 오사카주유패스(大阪周遊パス)를 샀기 때문에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일본교통비는 워낙에 비싸기때문에 차라리 주유패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겠다 싶은거죠...
본전 생각에 미친듯이 돌아다녀도 다 거기서 거기더군요. 결국엔 이 곳 도톤보리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니까요. ㅎㅎ
교토에서 일찍 일어나 오사카에 8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친구랑 매일 술퍼마시고 그래도 새벽에 일어나서 활동한것 보면 참 대단했네요.
도톤보리에 아침일찍 오니 사람이 거의 없다 싶은데...
어느샌가 이렇게 확 불어났네요. 일본인들은 당연하지만 외국인들 또한 많이들 찾는 맛집동네...
갑자기 생각났는데 장사하는 분들 서비스 정말 좋더군요.
우리가 말하는 호객행위 여기서도 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들은 손님을 일단 받으면 끝까지 서비스정신이
투철합니다. 우린 일단 들어온 손님 신경안쓰는데 오~ 놀라워요. 어설픈 한국말 끝까지 사용하면서...
비싼 음식 먹은것도 아니었는데...
이젠 어디를 봐도 사람들로 꽉차버렸습니다. 순식간이네요...
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한 구리코(glico) 마라톤선수의 포즈를 모두들 흉내냅니다.
거의 도톤보리 아니 오사카의 상징이라 할정도네요.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는 저 유람선도 공짜로 탈수있습니다. ㅎㅎ
아래 동영상도 담아놨습니다.
도톤보리는 저녁에 다시와서 야경을 담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일단 오사카성(大阪城)으로 향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가족처럼 사진들을 찍고 있네요. 보기 좋습니다.
저기에 오사카성이 있습니다.
주변 경관이 너무 이쁘네요.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신기함만 들었습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저 앞에 오사카성을 볼수있습니다.
음...생각보다 작네요. ㅋㅋㅋ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포기했습니다.
실은 교토여행의 피로감도 조금씩 몰려오기 시작하더군요. 이때부터...
그래서 바다로 가서 유람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좀 쉬는 차원에서...
일본에서 바다를 보는것은 어찌보면 흔한일인데 워낙에 내륙에 있다보니 굉장히 반갑네요.
유람선을 타고 한가롭게 즐겨보려합니다.
근데 볼건없네요. 따로 돈내고 타는거였다면 돈아깝단 생각을 했을것 같습니다.
이것도 주유패스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다행이다 싶은거죠...
일본에 와서 가장 사치스런 시간인듯 합니다.
유람선에서 이렇게 아사히비루를 마시다니...아 또 땡긴다~~
그닥 볼건없어 다시 도톤보리로...
도착하니까 밤이었던것은 아니었고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의 회원중 한분을 만나기로 해서
술한잔 하다보니 밤이 되었네요. 다시 또 유람선을 탑니다.
동영상을 보심 아시겠지만 거의 배 앞머리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전과정을 담았습니다.
ㅋㅋㅋ 가이드가 놀래더군요. 그리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혹시 카메라가 강에 떨어질까봐 저에게 하지말라고...
무조건 괜찮다고!!! 그래서 담은 풀영상입니다.
본격적으로 야경을 담으러 갑니다.
이 곳은 우메다공중정원전망대(梅田空中庭園展望台) 입니다. 오사카의 야경을 시원스레 볼수있는 곳이지요.
올라서자마자 깜놀했습니다. 이런 풍경이 펼쳐지니 말입니다. ㅎㅎ
밑을 보면 아래로 뻥 뚫렸습니다. 독특하게 디자인된 건물입니다.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면 이렇게 생겼답니다.
저 구멍 주위를 돌면서 야경을 감상하는 셈이죠.
전체 생김새는 낮에 전철로 이동할때 담아본 사진을 참고하셔요~~ㅎㅎ
이제 드디어 일본을 떠나며 전차에서 찍어보는 마지막 사진이 되겠네요.
떠나는 아침 하늘이 빛내림으로 서운한 마음을 달래줍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도 오사카에서 일어나는 한국관광객 테러사건들을 접하니 쫌 씁쓸하네요. ㅠㅠ
언제쯤 한일이 친하게 지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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