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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생태공원 밤이 이쁜 시흥 생태공원입니다.
다음주에 지인이 모르코로 놀러간다고 합니다. 모르코 사막의 별을 담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어디로 갈까 고민...
부천에 그런 분위기가 있는 곳은 어딜까 고민고민하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이 생각나더군요. 미생의다리도 생각이
났었지만 다리까지 걸어가기 부담스럽기도 하고...
도착하니 칼바람이 불더군요. 으씨 넘 추워...가뜩이나 졸린눈 비벼가며 겨우 도착했는데 말이죠.
어제 친구랑 술한잔이 제법 영향이 있네요. 그리 많이 마신것도 아니었는데...ㅎㅎ
춥지만 그래도 밤의 갯골생태공원의 모습을 보니 설레임이 다가왔습니다. 무척 이뻤어요. 제눈에는...
도착한 시간이 대강 10시20분쯤 되었습니다. 산책하시는 분들 간간히 보이지만
혼자 다니기엔 너무 어두운 장소입니다. 남잔데 뭐어때? 요즘 남자여자가 어딨어요. ㅋㅋㅋ
앞으로는 혼자라도 좀 일찍 오면 괜찮을듯 합니다.
이 곳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중 하나가 정말 저렇게 별이 보이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별사진 찍으러 어디로 가면 좋을까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다니 막힌 속이 뻥 뚫린 느낌이었네요.
기본 30초 장노출로 담았습니다. 유독 밝게 빛나는 별들은 살짝 생긴 궤적 덕분입니다.
그런걸로 봐서는 궤적찍기엔 상당히 좋은 환경인것 같습니다.
밤에 바라보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은 마치 리조트에 놀러온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점점 뭔가 빠져드는데 역시 야경사진은 찍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
저 건물은 소금창고입니다.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나와서 사진 참 못찍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광각으로만 담아서인지 다행스럽게도 멀리 있는 아파트나 눈에 좀 거슬리는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네요.
사진찍기 전부터 그냥 눈에 보이지마자 떠오른 단어 Mythology ㅋㅋㅋ
다음에 별 궤적을 담을 장소입니다. 최적의 장소인것 같습니다.
이 전망대의 이름이 흔들전망대라고 합니다. 바람이 불면 살짝씩 흔들립니다. 이름 재밌어요.
다른 느낌의 흔들전망대입니다.
지인에게 야경사진 찍는법을 가르치려고 선택한 시흥갯골생태공원이지만 오히려 제가 덕을 본 장소입니다.
정말 밤이되면 생각나는 그런 장소로 머릿속에 각인 되었네요. 촬영을 끝낸 시간이 0시10분쯤...
다시 졸린눈 비벼가며 운전하고 지인은 졸고 있고...이게 뭐하는 짓인지 하는 생각도 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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