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사진 찍기 좋은 곳 일본 사쿠라시입니다.
일본 치바의 사쿠라시에 있는 "사쿠라 후루사토 광장" 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해마다 여름이면 해바라기가 잔뜩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 피어있을 때 가본 적이 없었고 마침 여름이라 방문하게 되었네요.
혹시나 몰라 인스타그램에서 해바라기가 피었는지 확인도 했고요.
역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그런지 많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인스타가 참 좋긴 좋아요. 그 지역의 상황을 바로 알 수 있으니 말이죠.
제가 머문 곳과 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깝다고 할 수 도 없습니다.
전철로 30분, 다시 자전거로 20분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
대략 한 시간 거리인데 글쎄요. 한국에서라면 굳이 안 갈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해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일단 너무 더워요. 쪄 죽을 것 같고...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전철을 탔고 전철에서 내려 자전거를 타고 이동...
새벽에 정말 엄청 힘들게 움직였습니다.
일본에선 구글 지도가 최고입니다.
그런데 자전거로 걸리는 시간 차이가 심해서 애좀 먹었습니다.
분명 자전거로 1시간 거리라고 했는데 달려도 달려도 시간이 좁혀지지 않더군요.
덕분에 땡볕에서 3시간을 달렸다는... 하마터면 일사병 걸릴 뻔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가 접이식이라 시간이 난다 해도 글쎄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일단 이곳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한강 시민공원 같은 곳입니다.
벚꽃 후루사토 광장이 유명한 것은 계절별 다양한 이쁜 꽃들이 피기도 하지만 풍차와 어울려진 모습 때문이죠.
특히 일몰 때의 풍차 모습은 상당히 멋진 자태를 뽐냅니다만 저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시간이네요.
아침 풍경만 바라본 것은 상당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해바라기가 한창일 때 간 것인지 시기가 조금 지나서 간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풍성하지 않아서
아~ 이곳은 나와는 안 맞는구나...ㅎㅎ
벚꽃광장엔 이렇게 전철의 모습도 함께 담을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새벽인데도 출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출근시간 때는 정말 정말 피해야 합니다. 함께 타면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자전거는 꿈도 못 꾸죠...
해바라기가 시원스럽게 쫘악 펼쳐진 모습을 기대하고 왔지만 그렇지 못해 고심하다
다중으로도 담아봤습니다. 다중으로 촬영하면 아무래도 풍성함이 느껴지긴 하지요.
한강시민공원과 비슷하다고 했지만 한국의 시민공원이 훨씬 다양한 모습이죠.
사쿠라 광장은 강 옆에 있고 그 강줄기를 따라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길은 만들어 놓고 거의 방치 수준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에 비하면 한국이 훨씬 관리는
잘되어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장단점이 있더군요.
처음엔 만들었을 땐 인공적이지만 계속 관리를 하다 보니 인공미가 계속 유지되는 느낌,
방치하니까 점점 자연스럽게 섞여가는 느낌...
강줄기는 호수와 연결되어 또 다른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자전거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탈 때는 접이식이거나 자전거 전용 가방에
넣어 타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저도 남의 나라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 생기기 싫어서 접이식 자전거를
사서 항상 가방에 넣고 탑니다. 자전거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일본의 교통비가 너무 비싸고 또 시간에 맞추어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전철 한정거장이 제법 긴 편이라 중간 지점 같은 경우에는 자전거가 편리하거든요.
얼마 전부터는 공영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하루에 만 원 정도...
하지만 서울 따르릉만큼은 아니어서 아직까지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 출발하기 전에 라쿠텐에서 자전거를 구입하여 머무는 호텔로 배달을
시킵니다. 도착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가격은 대략 10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 정도의 돈을 들일 정도로 교통비가 절약이 되는가? 네 충분히 됩니다.
물론 저는 좀 기간이 길게 가는 경우라 그렇지만 설령 저만큼을 뽑아내지 못해도 시간은 충분히
절약이 됩니다. 다양한 옵션처럼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저만의 방법이니 딱히 권하지는 못하겠네요. 그냥 참고로...ㅎㅎ
아래는 도쿄에서 가능한 공영자전거 사이트입니다.
혹시 이용할 일이 있다면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대신 가격이 좀 있습니다. 하루 종일 15000원 정도...
https://japantravel.navitime.com/ko/area/jp/guide/NTJhowto0040-ko/
참!!!!
가장 중요한 일본은 자전거도 차와 같습니다. 반드시 지정된 주차공간에 자전거를 세워 두어야 합니다.
어디선가 나타나 불법 단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모습들 > 해외- Ab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도쿄여행 시작은 어떻게 할까?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 차이 (2) | 2024.01.01 |
---|---|
일본에서 보내는 2023년 12월31일 마지막 밤 그리고 2024년 신년은 갑진년 (1) | 2023.12.31 |
일본여행 나리타산 신쇼지 사원 일본 간토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신사 (4) | 2023.10.09 |
일본 여행 중 밤하늘이 이쁜 나가노의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4) | 2022.08.01 |
長野のそばのおいしい店を見つけた。 (0) | 2022.06.23 |
일본 여행 중에 나가노의 어느 시골에서 소바 맛집을 찾았습니다. (0) | 2022.06.21 |
일본의 섬중에 사도(佐渡)라는 한반도 지형과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8) | 2017.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