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아픈손가락 그리고 아빠의 앞치마 - 극단 가교
오랜만에 연극을 봤다. 매년 2,3편의 연극을 봐왔지만 올해들어서는 처음본 연극이다.
근데 이번에 내가 사진작업에 참여를 했기 때문에 보게된 연극이다.
이 연극 내용은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다.
두편의 연극이 아버지와의 관계로 전개되어진다.
보통 아버지와 아들 그러면 느낌부터가 대립 또는 투쟁 서로 말이 안통하는 사이 뭐 그런거...
아버지와 딸 그러면 왠지 어느구석이 아플것같은... 내지는 그냥 사랑스러운... 왜 그럴까? ㅋㅋㅋ 내가 남자니까...
주변의 아들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짜증난다고 한다. ㅎㅎ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것같은데 실은 한개인듯!!!
남자기 때문이다. 왜?
딸가진 친구들은 이뻐죽겠단다. 답나오지 않았나?
여튼 아들이든 딸이든 조금만 뭘 잘해도 자식자랑은 엄청들 한다. ㅎㅎ
첫번째 극은 "아빠의 앞치마"
아빠하니까 갑자기 생각난건데 아버지와 아빠의 차이에 대해서 학창시절 나눴던 대화내용이 생각났다.
아버지라 부르면 못사는 집이고 아빠라 부르면 잘사는 집이라고...ㅋㅋㅋ
아버지가 돈벌러 자주 못들어오고 가끔보니까 어색해서 아빠라 못부른다고...ㅎㅎ
그래서 친구중 한명은 친구들하고 말할때는 우리아빠라고 하고 집에선 아버지라 부르고...
각설하고 연극으로..
취직을 준비하는 아들, 취직이 힘들자 아버지에게 부탁하려했으나 아버지는 실직을 한다.
실직한 아버지는 당당하게 전업주부가 되겠다한다.
이러한 과정이 어이없기만한 아들!!!
두번째 극은 "기억...아픈 손가락"
우리는 흔히들 자식을 손가락에 비유하며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없다고 한다.
나는 딸이없어 딸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이 어떨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냥 추측만할뿐이지...
근데 딸키우기 너무 힘들어보인다. 일단 눈에 안보이면 걱정먼저 하니까 말이다.
한 친구는 술을 먹다가도 수업이 끝날때 딸 마중나갔다 온다. 귀찮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도 딸키워봐~!!
내가 낳기 싫어 안낳은것도 아니고...ㅎㅎ
그 모습보니 안낳은것이 잘한것 같고...ㅋㅋㅋ
다시 연극으로...어쨌든 이 연극에서도 아버지의 마음이 그대로 보인다.
애지중지 키워온 딸이 이젠 누군가를 사랑해서 시집을 간다니...
언제가 음식에 대하여 말을 할때 연극과 관련한 말을 한적이 있다. 오늘은 연극에 대하여 음식과 관련되어 말하고 싶다.
음식은 누군가 아무리 사진을 잘찍고 맛을 잘표현했다해도 직접 맛보지 않은 이상 알수없다.
그래도 음식은 비슷한 요리들이 있으면 조금이나 추측이라도 할텐데...
연극은 그 자체도 불가능하다. 같은 극이라해도 배우가 틀려도 다른 느낌이 오고 연출자가 틀려지면 맛 또한 틀려진다.
연극에 대한 평가는 남이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것이고 그 또한 평가도 아닌 느낌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보면서 추측하기보단 배우의 대사와 몸짓에 한번 빠져들어가 보면 어떨지...그것이 연극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음식도 요리사의 컨디션에 따라 맛도 조금씩 달라진다.
연극은 배우의 컨디션을 관객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연극은 7월24일까지 한다. 여러분이 배우의 컨디션을 업 시켜주심은 어떨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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