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이네요. 조계사에 들려봤습니다.
며칠전에 들렸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소등했다고 합니다.
조계사 앞에 있는 몇몇 모형들에만 불이 들어와 있었구요. 아~ 다시 가야하나...
뭐 아쉬운대로 담았습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보단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듯...모두들 부처님을 향해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어쩔땐 이렇게 뒷모습만 봐도 어떠한 마음인지 느낄때가 있습니다.
종교는 서로간에 비교할부분은 아니지만 절에서 바라보는 불자들의 모습은 간절함이 확실히 묻어나는 느낌입니다.
손가락 끝 세세한 부분까지 온 정성을 다해 표현하지요.
해맑은 동자승이네요. 오늘 아침 방송에 나오던데 두명의 아나운서가 이 동자승 앞에서 사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ㅎㅎ
부처님오신날을 저 어릴적엔 다른 말로 표현했습니다. 바로 할머니오신날 이라고...공교롭게도 할머니 생신이 초파일이라...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손자의 재밌는 표현은 할머니를 크게 웃게 했지요. 이젠 할머니오신날이란 말을 쓸순 없지만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할머니가 생각이 나네요.
이번 초파일은 직장인에겐 아쉬운 법정공휴일이 되었습니다. 언제쯤 대체휴일이 만들어질까요?
갑자기 정부에서 기분내키는대로 만드는 휴일 말고...
불교행사를 한중일이 하는 날짜가 틀리다고 하네요. 한국과 중국은 음력 4월8일 일본만 양력4월8일에 한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일본은 음력을 사용하지 않고 있네요. 19세기이후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음력을 포기했지요.
그덕에 우리의 명절 설날을 구정이라 만들고...
근데 정말 짜증나는건 아직도 구정이란 말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특히 방송에서도 버젓이 구정이란 말을 사용하던데...
이덕에 잘못된 교육으로 아이들도 1월1일은 신정 설날은 구정이 맞다고 하질 않나...
조계사에서 찍은 사진몇장가지고 설날 얘기까지 들먹였네요. ㅎㅎ
전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모든 행사가 잘 마무리되고 기도하시는 모든분들에겐 꼭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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