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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들/풍경-Landscape

창덕궁벽을 따라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by lambba- 램바 2016.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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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벽을 따라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몇년만에 걸어보는 길일까요? 세월의 변화에 맞춰 더 세련되어가는 우리 궁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 오면 고등학교때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창경궁과 창덕궁 이름이 비슷하지요.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와 2번째 만남을 창경궁에서 하기로 했지요. 친구랑 약속시간에 맞춰서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무슨 말하려는지 아시죠? ㅋㅋㅋ


30분 이상을 기다려도 기다려도 그녀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기다렸던 곳은 바로 창덕궁...


여기가 창경궁아닌가요?  서울촌놈이 따로없네요. 그때는 저런 푯말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연히 핸드폰이나 삐삐도 없었던 시절이었구요. 




친구랑 미친듯이 뛰어서 창경궁에 도착했습니다. 

오호~~~ 정말 그녀들이 거기서 기다려 주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의 왈!


자기들도 우리가 혹시 창덕궁에 가있는건 아닌지 걱정했었다고 ㅋㅋㅋ 

참 풋풋했던 시절이야기이네요. 


분명 저같은 사람들 있을거에요. ㅎㅎ





요즘 초상권이 무서워서 가렸습니다. 너무 선명하게 얼굴이 나와서리...





이 길을 이렇게 쭈욱 따라서 천천히 바라보며 걸어보긴 처음인것 같습니다. 

뭐가 그렇게 저를 이런 길도 걷지 못할만큼의 여유를 안줬을까요?





저 분들은 단체로 구경오셨나봅니다. 퍼런색 유니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요.





예전엔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하지만 이렇게 바라볼수록 애착이 가고 이쁘고 정겨울수가 없네요.





요즘 부쩍 이런 류의 사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걷다보면 힘든것도 힘들일도 싹 없어집니다. 

단 이 길 끝날무렵에 다시 힘들어집니다. ㅋㅋㅋ





왼쪽의 찻길들은 그냥 넘어갈만한데...관광버스가 쭈욱 나열되어있어 피하면서 찍기 힘들었습니다. 

다행이도 많이 빠진 상태라 좀 수월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없애려고 최대한 밝게 찍었습니다. 저분들을 탓하려는게 아니라 저는 제 입장에서 할수있는 생각일뿐입니다. 

오해가 없기를...




창경궁모습입니다. 

실은 오늘 창경궁 야간개장을 보러왔습니다. 


본무대에 들어가기전 워밍업이 무척이나 즐거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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