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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들/Event

007 소니 세미나를 잡아라! - 3색 옴니버스 세미나

by lambba- 램바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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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올해 소니 세미나를 거의 볼 수 없었다. 다행이도 인터넷에서도 세미나에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니의 발빠른 움직임이 너무도 경이롭다. 그래서 인터넷으로만 진행될줄 알았는데 간만에 오프라인 세미나가

열렸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스텝분들, 무척 반가웠고 무엇보다도 너무나 건장해지신 모습의 이원석 작가님과의 만남은 

코로나의 심각성을  깊게 깊게 깨닫게 되었다. ㅎㅎ

 

세미나의 제목은 "3색 옴니버스 세미나" 

프로필 인물촬영, 실루엣 인물촬영, 꽃 디테일 촬영  3파트로 진행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강의 시간을 최소화했고, 강의에 참여인원도 3명으로 제한했다.

촬영시간은 파트별로 10분씩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총 30여분의 개인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항상 많은 인원의 참석자가 동시에 촬영했었는데 일대일로 모델과의 만남은 좀 어색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모델분들이 오히려 그런 마음을 아는지 알아서 포즈를 끊임없이 표현해주셔서 

찍는 내가 더 체력이 고갈되었다는... 이번처럼 모델분에게 압도 당하긴 처음인듯하다. 

 

첫번째 실루엣

불빛에 비친 물체의 그림자를 말한다.

주로 역광에서 나타나며 아웃라인으로 표현된다. 물체의 정보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여러정보를 줄 수도 있고 단순하게 사물의 정보만 나타낼수도 있다. 

예를들어 사람을 찍었을 경우 앞의 모습인지 뒷모습인지 아웃라인으로만으로는 알수가없다. 

이럴경우 측면으로 표현한다면 코의 라인을 부각시켜 입체감있게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역광으로 완전한 실루엣으로 표현하기 보단 노출보정을 통해 인물의 정보를 살짝 나타내기도 한다. 

 

007 소니세미나는 내가 접수한다. 

이렇게 세팅된 사진은 처음 찍어본다. 한장 찍어보고 깜놀하며 감탄사가 절로...ㅎㅎ

예상치 못한 결과물에 천진난만한 얼굴은 아니지만 그런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조명이 허락하는 한 쉴새없이 최대한 많이 찍었다. 언제 이런 기회가 있으랴...

모델분이 다양한 포즈를 알아서 취해 주셨지만 참석자들이 찍은 포즈가 거의 똑같을것 같아서

총을 든 모습을 부탁해 봤는데... 오 넘 좋은데...ㅍㅎㅎㅎ

 

아래 사진들은 모델분의 기본 포즈

 

흑백의 느낌 너무 좋다. 혼자 신났네...

 

승리의 표현을 부탁해 봤다.

Winner takes it all~~ 

 

마지막은 핀을 날려 몽환적으로 표현해 봤다. 살짝 슬프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두번째 Profile 사진

인물의 얼굴과 흉부까지 상반신 사진이며, 인물의 초상화와 같이 그 사람을 표현하는것을 의미한다. 물로 증명사진도 프로필사진에 포함된다. 하지만 그 사람의 특징적이거나 개성적인 모습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프로필 사진의 의미를 이해하면 좋을것 같다.

보통은 흉부정도의 상반을 표현하지만 때로는 전신을 표현하기도 한다.  

프로필사진을 찍을땐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조명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야외에선 자연광이 주광으로 반사판정도가 

보조광의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실내에서도 주조명과 보조조명을 사용한다. 

프로필 사진은 완전한 정면을 찍기도 하지만 로우앵글이나 하이앵글로 다양하게 찍어보는것이 좋겠다.

 

나만을 느끼는 나 

나는 그 만큼 소중하니까... ㅎㅎ

 

첫번째 파트로 시작했기 때문에 정말 무척 어색했다. 

생전 처음보는 사람, 인사하자마자 1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ㅎㅎ 

다행스런것은 이 모델분 베테랑인듯... 난 그저 셔터만 눌렀을 뿐...

하지만 몇분 찍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 아니 용기를 냈다.  여러 포즈를 요구했다. 

눈동자가 크고 이뻐서 가능하면 눈의 움직움을 담고 싶다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컨셉은 결혼할 뻔한 남자와의 이별...

슬픔보단 구속될뻔 했다 해방감을 느낀 어느 여자의 이야기...

 

나는 니가 떠났다고 생각 안해... 
내가 널 버린거야...  

 

잘 살아! 난 멋지게 살거야..

 

나를 위한 노래...

 

나에게 보내준 이 꽃은 시들때까지만 너와의 추억으로 기억해줄께...

 

나 정말 너무 기쁜가봐~ 솔로는 외로움이 아니라 행복이야!!!

 

이젠 당당한 내가 되었어! 

 

이젠 안녕~ 

 

 

세번째 꽃의 디테일

90미리 매크로 렌즈로 꽃의 디테일을 담아보는 시간이다. 아~ 렌즈 적응이 안돼 승질나서 죽을뻔...

스텝분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익숙하지가 않다.  왱왱~ 모기만 날리다 시간이 다 가벼렸다. 

자동과 수동을 번갈아 가면서 해봤지만 역부족이다. 구도를 잡아 놓으면 촛점이 안맞고 촛점을 잡으면 구도가 안맞고...

할수있는 능력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다.  생화를 많이들 준비해주셨는데 아쉬운 시간이었다. 

조금만 시간이 주어졌다면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 

 

적절한 렌즈들은 어떤것일까?

이번에 사용한 렌즈들은 2470, 85, 135, 90매크로 렌즈들이다. 

간단히 소개를 한다면  2470렌즈는 다양한 구간에서 촬영이 가능하지만 2.8의 어두운 조리개가 최대의 단점이다. 

85.4는 보케도 이쁘고 셔터속도 확보가 쉬워 좋고 모델과의 소통 할 수 있는 거리 또한 적당해서 가장 추천 할 만하다. 

135는 신형렌즈 답게 촛점이 소니에서 3번째로 빠르고 화질도 좋다. 굳이 단점을 뽑는 다면  소통거리가 멀다는것뿐...

 

후기를 마치며

역시 소니 세미나는 오프라인의 만남인듯 하다. 

작가분과 모델분을 만나 소통하며 작업하는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번 세미나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만일에 일어날수 있는 불미스런 일을 완전 봉쇄했다고 생각한다. 

작가님과 모델분 그리고 신청자 3명...좌석도 서로 1미터 이상 떨어져있고 작가님도 마스크를 쓰고

강의를 진행 해 주셨다. 

참석자들도 마스크를 쓰고 입구에서부터 체온을 재고, 입장하면서 마칠때까지 마스크와 함께 한 시간이었다.

숨쉬기 불편한 점만 뺀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세미나였다고 본다. 

보통 세미나 후기를 쓸때면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을 조금씩은 거론해 왔지만 이번만큼은 오히려 참신한 느낌이다.

전에는 모델과의 만남이 1대 다수였지만 이번엔 단 10분이라도 맨투맨으로 진행했으니 이 얼마나 큰 기회인가...

오히려 이런 진행방식이 더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지금 쓰다가 생각이 났는데 죄송하지만 건의 사항으로 참석전에 세미나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미리 알려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포즈나 컨셉을 생각하고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ㅎㅎ

 

어쨌든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감사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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