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옆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토속촌삼계탕을 먹었습니다.
경복궁역 근처에 아주 맛있는 삼계탕집이 있다하여 이 곳을 지나가게되었습니다.
과거 대통령들이 즐겨 먹었다는 삼계탕집인데...엄청난 입소문이네요. 제가 먹고 싶어서 간것이 아니고
일본에서 온 손님이 가고 싶다하여 같이 갔습니다.
저녁이 되기 일보직전이네요. 날씨가 요즘 왜 이러죠? 비가 왠종일 내리거나 황사가 왠종일 코와 목구멍을 괴롭히질 않나...
여튼 임시공휴일인 6일 광화문 저녁무렵의 모습입니다.
경복궁역에서 천천히 걸어서 10~15분 걸어가면 삼계탕집이 나옵니다.
쨔쟌!!! 이름이 토속촌삼계탕이군요.
크기가 장난아닙니다. 단일품목으로 이렇게 거대하게 파는 식당은 처음 봤습니다.
저끝까지 이어져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알겠더군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런 장소는 술래잡기하면 정말 재밌는데...ㅎㅎ
어디를 봐도 만원손님입니다. 정말 대박이네요. 특히 외국인들이 거의 자리를 채웠네요.
인테리어는 한국적정서를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참 좋네요.
가격은 16000원부터...
나왔습니다. 어떤집이든 그 집을 가면 반드시 다른 종류보단 기본음식을 시켜먹어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본 삼계탕입니다. 어떤가요? 맛있게 보이나요?
맛은요?
제 입에 딱 맞습니다. 걸죽한 국물이 입에 쫙쫙 달라붙네요. 그래서 유명한가요? 토속촌삼계탕이...
다먹고 저녁이되니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게왔다면 이렇게 될뻔했네요.
여기까지가 그나마 그냥 하고 싶은 말이구요.
다시는 가고 싶은 곳은 아니더군요.
일단 그릇들이 장난아니게 더럽습니다. 씻기는 잘 씻는지 정말 의문이 들더군요.
그릇에 남이 먹었던 찌꺼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앞접시 4개중 2개는 숨겨놓고 다시 달라고 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되돌려 보내봤자 분명 다시올테니까요.
2개를 더 받은 접시도 좀 나은편이지 그닥이었습니다.
손님에게 이런말하기 뭣해서 그냥 휴지를 한번씩 닦은 후 드렸네요.
사람이 너무 많아 오늘 좀 실수하는것 같다고...
제가 이 식당관계자도 아닌데 이런말까지 해야하다니...외국손님이라 챙피한 마음에 어쩔수없이 두둔하고 말았네요.
그릇더러운것도 그렇지만...종업원 마인드도 그닥입니다.
종류가 다른 삼계탕이 나왔으면 어떤것이 무엇이다 알려줘야 하는데 그냥 놔두고 가더군요.
그래서 웃으면서 정말 손님 많아서 정신이없나보네요. 라고 또 제가 변명을 했습니다.
애써 불러서 종류를 확인했고...
이번엔 소금이없네요. 소금달라고 했더니 옆에 사람한테 빌리랍니다. ㅋㅋㅋ
모두들 빵터졌습니다. 그래서 옆에 손님에게 휴지도 빌렸습니다. 마침 휴지도 다 떨어져서...
뭐하자는건지...
혹시 토속촌삼계탕 주인장님이 보신다면 참 좋겠네요. 위와같은 내용에 대해 알고 계신건지... 아니면 전혀 모르셨는지...
모른다는 가정하에 앞으로도 많은 외국인들이 계속 찾아갈텐데 개선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블로거들의 글도 찾아봤더니 그릇이 더럽다는 내용도 제법나오네요...ㅠㅠ
토속촌삼계탕을 뒤로하고...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한바퀴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국적이기도하고 한국적이기도하고...분위기는 넘 좋네요. 술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꼭대기까지 올랐지만 거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만원이었습니다. 이렇게나 유명한 먹자골목인줄 몰랐네요.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꼭들어가보고 싶어지네요.
기다려볼까 하다가 관뒀습니다. 그냥 연등축제나 보러가기로...
이렇게나 활기찬 골목을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이 곳에 오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지도에서처럼 나오자마자 바로입니다.
기왕이면 이 곳을 들리기 전에 근처에 있는 수성동계곡을 산보하고 온다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코스는 아래를 참고하시고...
http://lambba.tistory.com/279
이 곳은 서울중심가에 있으면서 볼거리 먹거리 그리고 산보를 하면서 부암동계곡까지도 연결하여 즐길수 있는
관광코스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외국손님을 어딘가 안내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해봅니다.
경복궁과 함께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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