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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들/밤- Nightview

마포대교에서 담아본 야경입니다.

by lambba- 램바 201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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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중심으로 많은 다리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다리가 마포대교와 반포대가 아닐까 싶네요.

마포대교는 확장공사를 통해 넉넉한 공간확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가볍게 산책 그리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살방지를 위한 시설로서 다리 난간으로 가게 되면 불이 들어오면서 잘못된 선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유도하는것 같더군요.

 



바로 이런식으로 불이 들어오면서 여러 종류의 멘트를 볼수 있습니다. 


슬프지만 웃긴 얘기를 해볼께요. 실화입니다.


친구 중 한명이 사업에 실패하여 한강에 투신하러 갔는데 자신이 뛰어들려던 근처에서치킨을 시켜먹는 사람들을 보며 순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네요. 

술을 먹으면서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이냐고 몇번이나 되물었습니다. 웃으면서 주고 받았던 이야기였지만 자칫하면 영원히 들을수 없었던 이야기 일수도 있어지요.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이지만 막상 생사를 결정짓는 일에 있어서는 그러한 순간들 조차 소중했었다는 

생각을 했었는지도 모르지요.


이 곳 다리에는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효과가 없을것 같지만 제법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때로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겐 아무 생각없이 내 뱉던 말들인데 어느 순간 엄청난 양의 마음의 상처를 만들고 있었구나 하는...

올해는 성질 죽이고 그래서 착하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ㅎㅎ



마포대교에서의 야경얘기 하려다 삼천포로 빠졌네요. 

일본을 제외하고는 홍콩,대만,중국,말레이시아 정도만 가봤네요. 아마 이 중 가장 화려한 야경은 역시 홍콩이겠죠...

홍콩의 야경과 한국의 야경...어느쪽이 이쁘다는 말보단 둘다 충분히 멋지고 이쁘다는 표현을 하고 싶네요.

일장일단이 있겠지요. 홍콩은 빅토리아 피크라는 산에서 바다를 함께 어우러지며 바라보는 야경이 압권이지요. 

특히 저녁에 펼쳐지는 레이져쇼 그리고 그 쇼를 보면서 유람선을 타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입체적인 느낌이죠



한강의 야경은 입체적인 느낌보단 평면화되어져 있는 느낌이죠. 

대신에 한강 유람선의 길이가 반포대교까지 널쳐져 있어 많은 다리를 지나치고 반포 무지개 분수 그리고 선상에서의 

불꽃쇼를 보게 됩니다. 물론 유람선을 타지 않고 반포대교 위와 잠수교에서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게다가 

자전거로도 즐길수 있어 최고의 관광상품이 아닐까 하네요. 아쉬움이 있다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부족한 느낌?



여행이란 장소를 불문하고 기간을 불문하고 일단 떠나면 즐거움,  돌아오면 다시 떠나는 마음에 들뜨게 하는 뭔가가 아닐까 합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대한민국의 다리 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강이 너무도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변화될 한강 그리고 마천루...

어마어마하네요. 항상 바라볼때마다 저 빌딩이 언제 생겼지...하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서강대교, 가뜩이나 먼데 광각으로 찍으니 더 멀게 느껴지네요. 저 뒤로 즐비한 아파트들...




서강대교밑으로 밤섬을 개발하면 기가 막힐텐데 ㅎㅎ 즐거운 상상을 해보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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