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공구상가 그리고 추청계천 공구상가, 세운상가 그리고 추억
오랜만에 청계천을 걸어보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청계천 공구상가 특히 세운상가에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러 많이 갔었는데...
추억을 더듬어 보기엔 너무 많이 변했다.
시청역에서 내려 출발 황학동을 지나 마장동 부근까지 걸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명박이 서울시장할때 치적사업이다.
말도 많았지만 결론은 많은 이들이 찾는 산보코스, 데이트코스, 관광코스등으로 제법 잘 활용되고는 있다.
엄청난 운영비가 든다고 하던데...
최근엔 이낙연당대표의 박근혜 이명박 사면론으로 다시 이들이 이슈화 되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론 이낙연대표의
이미지가 깎아먹은 셈이 되버렸다.
청계천 걸으면서 별별 생각 다했구나...ㅋㅋㅋ
겨울이란 계절은 눈이 내리질 않으면 너무나 삭막한 세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기다려지는 계절은 봄이고, 가을이다.
날씨도 쌀쌀하고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이다.
청계천을 걷다가 발견했는데 전태일기념관이 있더라...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코로나는 모든것을 불허했다.
저렇게 흘려보내는것이 전부 다 돈이라니... 으...
저 앞에 동상은 전태일동상...
가끔 지나가는 행인들 덕분에 그나마 좀 덜 외로운듯하다.
청계천 시청에서 청계8가까지 완주를 목표로 했는데 무난하게 도달할것 같다.
변수라면 배고픔과 화장실...
저 고가를 달렸던 기억이 난다. 운전자들이 약간의 장난을 칠수있는 코스가 있으니 바로 림프로 나가는 구간이다.
경사도가 상당히 심해 스피드를 좀 올리면 차가 날아서 떨어진다. 뒷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무중력을 느끼며
화들짝 놀란다. 그것도 추억이네...
저렇게 남겨두는것도 나름 멋스럽다. 무조건 다 없애는것보단 흔적정돈 있는것도 좋은 듯 하다.
난 저 청혼의 벽이 넘 웃겼다. 정말로 청혼을 하기 위한 장소인지 알수는 없지만 청계천에서 느낄 수 있는 이벤트정도로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듯...
청계천의 거의 끝부분에 도착했다. 물론 여기도 구경을 할 수 가없다.
코로나와 함께 하는 생활이 이젠 1년이 넘어간다. 금방 지나가고 끝날것 같은 코로나...
삶의 질을 바꾸고 있다기 보단 우리의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나간것 같다. 일상에서의 불편함이 문화가 되다니...
청계천을 걸으며 그 옛날 중고물건 사러 황학동을 배회하던 모습이 부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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