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서 코스를 정할때 언제부터인지 맛집도 함께 찾기 시작을 했다.
친구도 나도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 노원에 있는 털보네 생선구이란다.
결국엔 자전거를 타고 성산대교를 출발하여 노원역까지 가게 되었다. 대단한 코스다. 이렇게 달린다는것은 오로지 먹기 위해서다.
이 집 정말 소문 엄청난 집인가 보다. 줄이 장난아니다. 아~ 난 줄서서 먹는거 넘 싫어하는데...
그래도 멀리서 왔으니 친구를 위해서도 먹고는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기다리고 기다렸다.
된장찌개와 생선한마리를 시켜놓고보니 남자 둘이서 먹다보니 양이 작은 느낌이다. 한마리 더 시킬까란 말을 서로 못하고
나와서야 서로 외쳤다. 한마리 더 시킬걸!!! 너도 그랬냐? ㅋㅋㅋ
운동을 하면 잘먹어야 되는데 넘 많이 먹으면 축쳐져서 달리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이렇게 된듯...
맛은 어떨까? 된장찌개야 어딜가도 비슷한것 같은데...오히려 된장찌개 맛없는 집을 찾는것이 더 빠를것 같다.
근데 된장찌개 못하는 집들은 정말 못한다. 음식점이 된장찌개는 기본아닌가? 난 그렇게 생각한다.
된장찌개가 맛없는 집은 다른 음식을 먹어볼 필요가 없다라고...
채소와 함께 쌈싸먹으란다. 근데 난 그냥 먹는게 더 맛있다.
가장 중요한 이 집의 생선맛은?
생선은 어떻게 잘 굽느냐가 관건인데...육즙이 그대로 있으면서 껍질을 드러내면 허연연기와 함께 하얀 속살이 튕겨져 나올듯
올라오고 그리고 와사비에 살짝 담갔다 입속에 넣는 순간 육즙이 살짝 흘러나오며 혀 밑으로 흐르는 느낌을 느낀다.
맛있다!!!
근데 양이 적다. ㅎㅎ 남자 한명이 최소 한마리는 먹는데 둘이서 한마리 이게 말이 돼?
다음엔 어디를 가도 꼭 두마리는 먹어야 한다는 결론만 낸 셈이다.
가끔 회사에서도 생선구이 집엘 가지만 먹고나면 짜증나는 부분이 입가에 맴도는 비린내이다. 아주 환장하겠다.
아무리 내가 먹었다고 하지만 해도 너무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괴롭다. 먹고난 후를 후회하느냐 다른것을 먹고 후회하느냐...
결론은 먹고 나서 후회하기로...비린내가 나더라도 꼭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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