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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집이 너무 많이 생겼다. 그렇지만 특별하게 좋아하는 집은 없다. 맛이 비슷비슷한것 같아서...


내가 처음으로 쌀국수를 먹게 된것은 고려대학교 근처 안암동이었다. 

그때의 여친, 지금은 마누라가 된 여인네의 집이 그 근처였다.

그래서 점심에 새로 생긴집이라 신기해서 들어가 본 것이다. 


메뉴자체를 잘몰라서 쌈 메뉴를 시켰었다. 

고기를 따로 굽게 하고 양도 그닥 많지도 않았다. 내가 싫어하는 채소들만 잔뜩...

그리고 물에 담궜다가 같이 말아서 먹으란다. ㅎㅎ 


어땠을까? 나는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거의없다. 아마도 장이 안좋은 사람들은 그 이유가 하나일것이다. 

자신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이나 잘 알고 있는 음식들만 먹는다. 

잘못먹으면 바로 탈이나거나 엄청나게 고생이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마누라는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너무 강하다. 

어쩔땐 화장실 갔다오는데 시궁창 썩는 냄새가 나길래 뭔가 했더니 마누라가 그 음식을 먹고 있는게 아닌가...ㅋㅋㅋ 아마도 향신료 때문인것 같은데 차마 말은 못하겠고 같이 먹으면서 느글거려 죽을뻔...ㅎㅎ


어쨌든 그당시 안암동에서 먹은 쌈요리는 너무 맛없고 양도 적어 짜증나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다 먹고 나가려는데 쌀국수를 주는게 아닌가...그거 먹으니 좀 살것 같았다. 

그리고 나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다시는 안온다고 맹세했다. 비싸고 양도 적고...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주일정도 지났을까? 계속 그 집의 쌈요리가 생각나는게 아닌가... 

내 몸에서 심하게 울부짓듯 찾고 있었다. 아~ 미치겠다. 

도대체 음식에다 뭔짓을 한거야? 하면서 안가려고 노력을 했다. 왜? 비싸서..ㅎㅎ


그렇게 맺어진 쌀국수와 인연은 정말 맛있게 먹었던 장소는전혀 생뚱맞은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였다. 

신혼여행중 가이드가 맛집으로 안내를 해줘서 먹었는데 한국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마지막 

국물까지...바닥을 핥지만 않았지 정말 그런 수준으로 잘먹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그 맛을 지금까지도 느껴보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향신료의 차이 아니면 재료의 일부가 차이가 나서 그런듯하다. 


그런줄 알았으면 사진이나 찍어두는건데...당시엔 음식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남자의 체면으로는 

할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시절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사진 매니아가 되어 닥치는대로 찍어대는 사람이 될줄이야...ㅎㅎ 

어찌보면 시대에 맞춰 잘 변화한듯하지만 항상 늦은 트랜드에 동참한다는...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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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신촌에 있는 쌀국수집으로 생각보다 양이 많다. 

해물 쌀국수인데...말이 해물이지 해물은 별로없었다. 물론 이 집만 그렇지않다. 해물이 들어가는 음식들을 보면 

없어도 너무없다. 해물이 제대로 들어가는 음식을 맛보려면 바닷가 근처로 가야할듯하다. 


이걸 먹으면서 북해도에서 먹었던 해물라면이 생각났다. 

대게 다리가 몇개 들어가 있었던 라멘이었는데 그 라멘때문에라도 북해도에 한번 더 가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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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 프로에서 보면 우리나라도 해물 많이들어가는 맛집들 많던데...근데 찾기는 좀 귀찮아 해서 이게 문제인듯...

담엔 정말 제대로 나오는 집이 있다면 꼭 찾아가서 멋진 후기를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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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느끼고 싶고, 기억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었던 모든것들을 카메라로 담아봅니다. 소소한 즐거움이 묻어나는 그런 사진 생활블로거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