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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시절 롯데백화점에서 봤던 기억만은 확실합니다. 그 시절엔 백화점 구경이라는 특별히 살것도 없는데 그냥 놀이동산처럼 여기면서 갔었던 그런 장소가 롯데백화점이었지요.


롯데 백화점 건너편엔 미도파백화점이 있었고 지금은 롯데 때문에 망해서 롯데에 넘어갔고...ㅋㅋㅋ

길건너 명동입구쪽엔 코스모스라는 백화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스모스 백화점을 가장 좋아했는데 제일 먼저 망해버렸네요.

왜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담한 사이즈와 뛰놀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 외 주변엔 신세계와 화신백화점이 있었던것 같은데...솔직히 화신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세계는 롯데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거의 간 기억도 없네요...


그 시절에 위락 시설이래 봐야...어린이대공원과 창경원...지금은 이런말 쓰면 큰일나죠..창경궁...

그리고 세운상가...


세운상가에 가면 초등학생한테도 야동을 팔았던 그런 몰지각한 아저씨들 많았지요. 생각해보니 나쁜놈들일쎄...

한번도 산적은 없지만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무조건 싸게 줄테니 가져가라고...ㅋㅋㅋ


세운상가에는 왜 갔었을까요? 전자키트 때문에 갔었지요. 

키트재료들을 사다가 인두로 지져가며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감전기를 만들어서 동네친구들을 괴롭힐때 사용했었던 적도 많았네요. 

제가 더 나쁜놈이었네요. 세운상가 아저씨들보다..ㅎㅎ


그러던 시절에 롯데백화점은 환상적이었지요. 한겨울에 가도 그렇게 커다란 빌딩이 우리집보다 따뜻했으니...

그 곳에서 완구 선물을 받는 내 또래 아이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부러워 했었는데...

부모님과 같이 안가다보니 도둑으로 몰려 소지품검사를 받았던 적도 있었네요. 

그런 서러움은 뭐 10분이면 충분히 잊혀지긴했지만..


부모님은 일하시느라 바쁘시고 백화점에 갈때는 주로 동네친구들과 갔었기 때문에 점원이나 매니저들한테 쫓겨나거나 야단만 맞았었네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그 곳까지 갔다는게 믿어지십니까?

지금은 지하철에서도 쉽게 볼수있을만큼 대중화 되었지만 층계가 움직인다는것은 거의 혁명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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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얘기하려다가 과거로 너무 깊이 들어갔네요. ㅎㅎ


여튼 롯데호텔쪽으로 가면 실내에도 있었지만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도 되어있었습니다. 

거길 하이에나처럼 어슬렁어슬렁거리며 남이 먹다 남기고 간것을 그것도 몰래 집어먹기도 했지요. 


그러다 주방장이 보고 혼을 내곤 했는데... 혼내다 불쌍했는지 봉지에 몇개 넣어주면서 다시는 오지말라고...ㅎㅎ

그리고 가지고 싶었던 것은 일회용 빨대 특히 구부러지는 빨대... 플라스틱 포크...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갖고 싶었던게 아니었나...


키트 살 돈은 있는데 그걸 살돈이 없다? 

그런것은 아니고 어디서 파는지도 몰랐지만 알았다 한들 낱개로도 팔지는 않았을 겁니다. 

어차피 일시적이었을테니까요...게다가 롯데리아를 굉장히 비싼 고급 레스토랑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사먹는다는것은 엄두도 안났지요. 그렇게 위대한 롯데리아...ㅋㅋㅋ


요즘은 매주 아침마다 모임이 있어서 롯데리아에 자주가고 있습니다.

24시간 영업점도 많아서 가볍게 아침에 이용하기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메뉴도 이렇게 셋트로 커피까지 3500원이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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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맛없다.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추억이라는거죠.

마치 같은 떡볶이라도 쌀보단 밀가루에 대한 추억때문에 찾는것처럼...

그러고 보니 이대의 떡볶이점들이 거의 사라졌지요? 아쉽습니다. 

2천원이면 친구와 함께 배불리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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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이상하게 길어지는듯 해서...

이상 롯데리아에 대한 추억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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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느끼고 싶고, 기억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었던 모든것들을 카메라로 담아봅니다. 소소한 즐거움이 묻어나는 그런 사진 생활블로거가 되고 싶네요.